[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8.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프라인 매출은 백화점 명품 소비가 늘면서 3.3% 증가했다. 반면,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로 대형마트 매출은 감소한 모습이다. 온라인 매출의 경우는 비대면 구매 확산에 따라 14.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올해 1월 증가율은 6.1%, 2월 10.0%, 3월 18.5%, 4월 13.7%, 5월 12.9%, 6월 11.4%, 7월 13.1%, 8월 6.4%였다.
지난달 오프라인 부문 매출은 3.3%, 온라인 부문은 14.5% 증가했다. 매출 증가폭은 해외유명브랜드 38.1%, 서비스·기타 21.7%, 패션·잡화 10.9% 순으로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와 홈코노미(Home+Economy) 트랜드의 지속, 골프 등 스포츠 장비의 매출 성장으로 해외유명 브랜드의 판매가 전년보다 38.1% 늘었다.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아동·스포츠의 매출도 32.7% 증가했다. 반면, 식품과 가전·문화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4.6%, 5.5% 줄었다.
온라인에서는 추석 특수에 따른 선물용 e쿠폰 등 판매 호조에 따라 서비스·기타 매출이 44.9% 급증했다. 식품 매출도 17.1% 늘었다.
최근 상품 구매 특징을 보면,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이 늘고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 등에 따라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구매건수가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구매건수는 16.1%, SSM은 14% 줄었다. SSM의 구매단가도 2.5% 줄었다.
반면, 백화점과 편의점은 구매건수와 구매단가 모두 증가했다. 백화점 구매건수는 13%, 구매단가는 10% 늘었다. 편의점의 구매건수는 2.8%, 구매단가는 6.1% 증가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총 매출을 전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9월 12조2000억원, 올해 9월은 13조2000억원 수준이다. 오프라인 부문의 매출 비중은 전년 56.4%에서 53.9%로 줄었다. 반면, 온라인 매출 비중은 43.6%에서 46.1%로 소폭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별로 보면, 백화점과 편의점이 각각 전년보다 24.3%, 9.0% 늘었다. 지난해 대비 추석 효과 감소와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 등으로 대형마트는 13.3%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에서는 추석 각종 선물 상품의 특가 행사에 따라 식품이 17.1% 증가했다. 가전·전자와 화장품도 각각 9.6%, 19.9% 늘었다. 여행상품 판매 증가 등으로 서비스·기타 상품군 매출도 44.9% 증가했다. 반면, 아동·유아 상품군은 전년보다 0.6% 줄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사진은 전년동월 대비 9월 매출 증감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