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내 최대 해양 사진전인 '대한민국 해양사진대전'에서는 심준섭 씨의 '해변오염'이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이번 사진전에는 1000여점이 넘는 작품이 접수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재단, 해양환경공단과 오는 29일 서울 광화문 성곡미술관에서 '제16회 대한민국 해양사진대전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해양사진대전은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통해 해양의 가치와 의미를 국민에게 알리고자 지난 2006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지난 4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바다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다'라는 주제로 공모가 진행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344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해수부는 예선과 본선심사, 전문가·대국민 온라인 공개검증 및 주요 수상 후보자 대면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작 50점이 선정했다.
올해 해양사진대전 대상은 심준섭 씨의 '해변오염'이 차지했다. 해당 작품은 여수 무슬목 해변에서 촬영된 것으로 쓰레기로 오염된 바다를 미학적으로 보여주며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에는 해양일반부문에 황용구 씨의 '염전, 은하세계'와 해양환경부문에 김종현 씨의 '용천수의 즐거움'이 각각 선정됐다. 이 외에 은상 3점, 동상 4점 등 총 50점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수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여하고, 이를 포함해 총 50명의 수상자에게 상장과 총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작들은 이날부터 12월 5일까지 서울 성곡미술관을 시작으로 정부세종청사, 여수세계박람회장(전남 여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충남 서천), 국립해양과학관(경북 울진),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과학관(부산)에서 순회 전시된다. 아울러 한국해양재단 누리집에서도 역대 수상작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바다를 통해 내일의 꿈과 희망을 일구어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며 "바다의 여러 모습을 담아낸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을 통해 해양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9일 서울 광화문 성곡미술관에서 '제16회 대한민국 해양사진대전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올해 대상 작품인 심준섭 씨의 '해변오염'. 사진/해양수산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