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9월 산업생산 1.3% 증가…소비도 반년 만에 '최대'

통계청, '9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입력 : 2021-10-29 오전 11:52:1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달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3% 증가하는 등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소매판매도 2.5% 늘어나는 등 반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1.3% 증가했다.
 
올 들어 전산업 생산은 지난 1월 0.5% 감소를 시작으로 2월 2.0%, 3월 0.9%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이어 4월과 5월 각각 1.3%, 0.2% 감소했지만 6월 1.6% 또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후 7월 0.6%, 8월 0.2% 두 달 연속 감소하다 지난달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8%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감소 폭도 전월(-0.7%)보다 확대됐다. 기계장비(3.6%)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 등에 따른 생산 조정으로 자동차(-9.8%), 도난, 화재 및 유사경보기 등 생산 감소로 전기장비(-5.2%) 등에서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3% 증가하며 전월(-0.6%)보다 대폭 개선됐다. 사적모임 제한 완화 및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음식점업, 주점·음료점업 등이 모두 증가하면서 숙박·음식점업이 10.9% 늘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대 증가다. 공공행정 또한 8.7% 늘면서 전월(5.2%)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5% 늘며 3개월 만에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지난 3월(2.5%)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1.0% 감소해 2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
 
또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았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 호조 등으로 생산과 지출 모두 전월보다 호전됐다"며 "경기가 두 달 연속 주춤하는 데서 벗어나 다시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9월 산업활동동향과 관련해  "9월 들어 소비 회복 흐름이 되살아나며 4분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빠른 백신접종 진행과 정책효과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적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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