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앞으로 조리사를 신규 채용하지 않기로 했다. 공무원인 조리사 자리가 비면 무기직(공무직)인 조리실무사를 전환해 채운다.
시교육청은 2021년 제3회 교육공무직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을 통해 7개 직종에서 542명을 뽑는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채용 인원은 오는 2022년 3월부터 근무한다.
이 중에서 조리실무사는 394명으로 가장 많다. 지난 제2회 공채 308명에서 늘어난 수치기도 하다. 조리사로 전환될 인원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서울 내에서는 이번 채용부터 조리사 직종 공개경쟁채용이 없다. 시교육청은 근무 중인 조리실무사를 대상으로 별도의 선정 절차를 통해 조리사 결원만큼 조리사로 충원하고 조리사로 충원된 인원만큼 조리실무사를 신규채용한다. 3년 이상 근무하고 조리사 자격증을 딴 조리실무사가 대상이 된다.
시교육청은 경력직을 원하는 학교 수요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조리사 결원은 신규 채용 절반, 조리실무사 전환 절반 가량으로 채워졌다"며 "이 중에서 신규 채용으로 들어온 사람들의 퇴사율이 다른 직종에 비해 유독 높아 학교들이 불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리사가 영양사와 조리실무사의 중간 역할을 하다보니 신규 채용된 사람들이 더 힘들게 느끼는 모양"이라며 "기존에는 특정 학교에서 결원이 발생할 경우, 해당 학교에서만 전환이 가능해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교육공무직원 공채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16~18일이다. 면접 일정은 다음달 11일 각 교육지원청별로 장소를 지정해 진행할 예정이고 최종 합격자는 같은 달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공채 인원 중에는 장애인 32명도 포함된다. 지난 공고보다 10명을 추가해 취업 기회 증진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1년 제3회 교육공무직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을 통해 7개 직종에서 542명을 뽑는다고 2일 발표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