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선대위 출범식을 앞두고 "민주당답게 임하며 이재명다움을 극대화시켜 나가는 데 원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선대위 출범식을 기점으로 이재명 후보의 역량과 민주당의 역사는 완벽히 하나로 뭉쳐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융합형 선대위는 미래비전과 민생정책 용광로가 될 것"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등의 선대위 합류를 언급했다. 이어 "169명 국회의원 전원과 전국 시도당, 지역위원회 및 당원 모두가 원팀이 됐다"며 "구성원의 역량과 자질이 최대한 발휘되는 플랫폼 선대위를 만들어서 선거운동 문화의 획기적인 진전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공수처 소환 조사를 받는 손준성 검사를 향해 "법꾸라지처럼 수차례 미루고 피하다가 이제야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며 "팔장낀 '우병우 시즌2'가 재현되지 않도록 법 앞의 평등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포렌식으로 텔레그램 파일에 '손준성 보냄' 표시가 명확히 확인되는데 손 검사는 누군가 반송한 것이라며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준 떨어지는 발뺌과 거짓말로 수사기관과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5일까지 시간을 끌어보겠다는 심산인데, 손 검사가 세상물정 달라진 걸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다"며 "범죄의 몸통이 혹여 야당의 후보가 돼 방탄 갑옷을 두르고 나타날지 모른다는 망상에서 하루 속히 깨어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