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스템반도체 생산전문기업(파운드리)들과 대·중소 협력 강화를 위한 상생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중소·벤처기업이 주로 영위하는 국내 팹리스 기업들과 파운드리 기업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파운드리 기업들은 국내 팹리스의 육성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중소 팹리스와의 협력방안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국내 팹리스 기업은 파운드리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신제품 검증과 반도체 칩 양산에 어려움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파운드리 기업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장 규모가 메모리반도체의 두 배 이상인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팹리스의 설계 능력이 전체 경쟁력 향상을 견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대만에 이어 중국도 팹리스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우리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그리고 중소기업이 힘을 모아 혁신적인 성과와 어려움을 헤쳐 나간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지금은 이런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성과를 시스템반도체 분야에도 확산하는 ‘상생의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