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이 지난 5월 출시한 ‘피델리티 이머징 마켓 채권펀드’가 출시 100여일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지난 5월 6일 설정된 피델리티 이머징마켓 채권펀드가 설정 후
107일만에 1,000억원을 뛰어 넘었다며 해외 주식형 펀드의 지속적인 환매열풍 속에서도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약 1조7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상황.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최근 자금 유입세가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출시 당시
대우증권(006800), HSBC 등 3개에 불과했던 판매처가 지난 7월말 하나은행, 씨티은행 등 5개로 늘어나 이달 들어서만 7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고 밝혔다.
또 "지난 19일 현재 130여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자금 유입속도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델리티 이머징 마켓 채권펀드’는 인도네시아, 브라질, 러시아 등 20개 이상의 이머징 국가 채권에 분산투자 되는 펀드로 설정 이후 5.3%의 수익률(지난 20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이머징 마켓 펀드의 특성상 선진국 채권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동시에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이머징 마켓 국가들이 발행하는 미국 달러표시 국공채에 투자하고 있어 투자위험이 낮다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 자산운용 대표는 “안전자산 선호가 늘면서 채권 펀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며 “이머징 마켓 채권은 국내외 주식대비 변동성이 낮으면서도 높은 위험 조정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 호응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피델리티 이머징 마켓 채권펀드는 현재 씨티은행, 하나은행, HSBC,
미래에셋증권(037620), 대우증권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