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금융당국과 상호금융업권이 금융 소비자의 숨은 자산을 찾아주기 위해 '통장에서 잠자는 숨은 자산 찾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상호금융업권에서 찾아가지 않은 휴면·장기미거래 예·적금은 1조6320억원, 미지급 출자금·배당금은 2574억원으로 총 1조8894억원의 자산이 통장 속에 잠들어 있다.
이에 전 상호금융업권은 공동으로 숨은 자산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우선 숨은 자산을 보유한 고객은 조합의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신청서 작성 이후 자산을 수령할 수 있다.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진행할 경우 금융결제원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나 금감원 '금융소비자포털'로 자산을 조회한 후 휴면 예·적금은 50만원까지, 미지급 출자금·배당금은 1000만원까지 즉시 본인의 다른 계좌로 이전하거나 기부할 수 있다.
모바일 활용이 어려운 농·어업인이나 중장년층 이상 고객을 위해 업계는 조합 영업점마다 캠페인 및 조회·환급 절차를 안내하는 전담 직원을 지정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금융 소비자들은 본인의 소중한 숨은 자산을 보다 쉽게 찾아 이를 생활자금 등에 활용할 수 있다"면서 "조합도 국민의 재산을 잊지 않고 찾아줌으로써 상호금융업권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장에서 잠자는 숨은 자산 찾기 캠페인' 포스터. 사진/금융위원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