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신복지위원장'에 박광온·김연명 임명

공동대변인 확대해 국민소통 강화…온라인소통단도 출범

입력 : 2021-11-04 오후 6:02:25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2차 인선을 발표했다. 후보 직속의 신복지원회 공동 위원장에는 박광온 의원과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을 임명했다. 미래경제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에는 맹성규 의원을 추가로 임명했다. 박 의원은 이낙연 후보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맡았고, 김 전 수석은 이낙연 후보에게 사회복지 정책을 조언한 인사다. 맹 의원은 정세균 후보 캠프에서  광역교통특별본부장을 수행했다. 용광로 선대위 구성을 위해 각 후보 캠프 주요 인사를 합류시켰다는 설명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대전환 선대위 2차 인선을 발표하고 "지난 1일 1차 인선이 있었고, 거기에 따른 보완·확장 인사가 2차 인선"이라며 "인선의 기준은 '드림 원팀' 기조와 효율적 선대위 구성이라는 기조 아래에 인선을 했다"라고 말했다. 원팀 선대위를 위해 이 후보와 경쟁한 경선 후보의 각 캠프 가운데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말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또 "신복지위원회와 미래경제위원회 인선이 있었는데 이는 후보자 직속위원회 위원장의 인선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며 "조직본부와 노동희망 구성으로 중도외연 확장, 노동계와의 협력을 강화했다는 의미가 있다"고도 전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복지 구상을 정책적으로 구현할 신복지위원회 위원장엔 박광온 의원과 김연명 전 수석이 임명됐다. 박 의원은 이낙연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박 의원은 이 후보와 송영길 당대표가 선대위 후보 비서실장 직책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수석은 이 전 대표가 신복지 로드맵을 구상하고 발표하는 데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인물로 평가된다. 중앙대 교수 출신으로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사회수석을 역임한 바 있다.
 
정세균 전 총리의 경제정책을 구현할 미래경제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엔 기존 송옥주 의원 외에 맹성규 의원이 합류한다. 맹 의원은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으로 정세균 캠프에선 광역교통특별본부장을 지냈다. 지난 1일 발표한 1차 인선에 따르면 미래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이광재 의원이 맡기로 했다.
 
아울러 선대위는 공보단 공동대변인을 확대 구성했다. 1차 인선 때 수석대변인을 맡기로 한 고용진·박찬대·오영훈·조승래 의원에 더해 이용빈·이소영·신현영·박성준·강선우·홍정민·전용기 의원이 공동대변인으로 합류한다. 이 가운데  박성준·강선우·홍정민·전용기 의원은 이재명 캠프에서부터 대변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 온라인소통단도 구성해 단계적 일상회복 상황에서 언택트 선거운동과 2030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단장에는 이 후보 수행실장을 맡은 김남국 의원이 임명됐다.
 
더불어민주당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2차 인선. 사진/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산하 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엔 홍영표 의원이, 수석엔 신동근·김종민 의원이 임명됐다. 돌봄복지국가위원회 위원장은 남인순 의원이 맡는다.
 
총괄선거대책본부 공동 수석엔 안호영·전재수 의원, 정책본부 공동 수석엔 김성환·김성주 의원이 임명됐다. 조직본부장은 안규백 의원, 공동 수석엔 김철민·김윤덕·임종성 의원이 맡는다.

노동희망본부 상임위원장은 김주영 의원, 공동 위원장은 이수진(비례) 의원이 맡게 됐다.

공명선거본부장은 소병훈 의원, 홍보소통본부장은 박재호·기동민 의원이다.

국민참여플랫폼 공동위원장엔 영화제작자 차승재씨가 합류한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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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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