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일부 저희 보수 진영의 몰상식한 분들이 (2030 청년당원들의 탈당에 대해)'애초에 역선택이었네', '2030이 뭐 한 줌밖에 안 되는' 등 비하적 발언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그런 발언하시는 분들이 평생 살면서 2030 당원을 열 명이라도 모아오시는 실적이 있는가를 저는 반문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세대 구도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당연히 유리한데도 이런 몰상식한 발언들이 나오면 투표 강도나 투표 의향, 그리고 선거 과정에서 우리 후보를 지원하는 강도는 굉장히 낮아질 수 있다"며 "서울에서만 한 600명 넘게 탈당을 하셨는데 그 중 500명 이상이 2030"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절대수치보다도 2030의 탈당 비중이 높다는 게 굉장히 심각한 것인데 김재원 최고위원이 '40명에 불과하다'고 하면 진의가 무엇이든 자신들을 무시하는 모습으로 비쳐진다"며 "40명은 하루에 저희가 그냥 가만히 있어도 자연 탈당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40명 탈당은)한쪽으로는 젊은 세대한테 비판받고, 한쪽으로는 언론에게 취재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발언"이라며 "김재원 최고위원 같이 언론의 속성을 잘 아시는 숙련된 정치인이 이런 발언은 했다는 건 의도가 좀 있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2030 표가 정반대 선상에 있는 '거짓으로 점철된' 이재명 후보에게 갈리는 없다고 본다"며 "윤석열 후보가 굉장히 겸손한 자세로 젊은 세대와 소통을 늘려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jpg "이 대표는 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그런 발언하시는 분들이 평생 살면서 2030 당원을 열 명이라도 모아오시는 실적이 있는가를 저는 반문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그런 발언하시는 분들이 평생 살면서 2030 당원을 열 명이라도 모아오시는 실적이 있는가를 저는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