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식 비중이 더 이상 빠지기 힘든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수급 환경 개선, 기관도 가능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주식형 펀드 환매와 맞물린 투신권 매도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식비중은 89%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이는 2004년 이후 평균 비중인 90.7%를 하회한 것은 물론 리먼브러더스 파산 당시 88% 대비 불과 1%포인트 높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코스피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주간 평균 8900억원의 자금이 환매됐지만, 8월 중순 이후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던 최근 2주간은 유출 자금은 총 260억원 수준에 그쳤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 코스피 위상 대비 과도한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환매 압력 완화와 맞물려 있음을 감안하면 기관 수급 여력개선 환경이 점진적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