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내주 화상을 통해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주에 정상회담이 열리지만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특히 대만 문제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부터 이어져 온 무역 갈등 등으로 두 나라 사이에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열려 주목을 끈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최근 폐쇄한 칭다오 미 영사관과 휴스턴 중국 영사관을 재개하는 문제는 다루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크게 고조됐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래 트럼프 대통령 정부가 취한 관세 및 제재를 일부 해제하면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을 견제하는 발언을 거듭해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해 양국의 긴장이 악화하지 않고 두 나라가 건전한 경쟁을 하길 원한다면서 시진핑 주석과 대면 회담을 추진한 바 있지만 중국 측이 거부했다.
이어 양국은 지난달 7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회담에서 연내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데 합의했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