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 줄고 대외투자 늘고

외국인투자 5분기만에 첫 감소..지정학적리스크 등으로 환율상승 여파
단기외채비율 55.5%..전분기 대비 1.35%p 떨어져

입력 : 2010-08-24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지난 2분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국인 투자 평가액이 5분기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6월말 외국인투자 잔액은 7518억6000만달러로 3월말대비 250억5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원·달러 환율은 유럽발 금융위기와 천안함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확대로
평균 6.6%올랐다.
 
외국인 국내 투자 잔액은 2008년 말 금융위기 여파로 6084억 9000만 달러로 감소했다가 2009년 말 7527억6000만 달러, 올해 3월 말에는 7769억1000만달러로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여왔다.
 
형태별로는 증권투자가 159억4000만달러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직접투자 61억1000만달러, 기타투자38억7000만달러 순으로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대외채무 잔액은 4074억3000만달러로 3월말대비 37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단기채무는 23억6000만달러, 장기채무는 14억 3000만달러 줄었다.
 
단기외채비율은 55.5%로 3월말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대외투자 잔액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3월말 대비 23억 7000만달러 증가한 620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외채권 잔액은 단기채권을 중심으로 39억 3000만달러 증가해 4317억 달러로 집계됐다.
 
6월 말 기준 대외투자액에서 외국인투자액을 뺀 순국제투자는 274억2000만달러 증가한 1310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같은기간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제한 순대외채권 잔액은 77억1000만달러 증가한 24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은혜 기자
이은혜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