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기금덕에 '휴~'..1760선 '사수'

外人 장 막판 매수 가담 vs. 기관+PR 매도 '공세'

입력 : 2010-08-24 오후 3:16:13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프로그램매매 간 공방 끝에 1760선을 사수했다. 장중 중국증시 반등 소식이 지수 방어에 기여한 모습.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1%(7.18포인트) 하락한 1760.5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 하락 여파로 약세 출발한 후 장중 한 때 1750선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증시 상승을 기점으로 프로그램 매도폭이 감소한 데다 장중 연기금까지 매수에 가담하면서 낙폭을 줄여나갔다.
 
외국인은 장 막판 310억원 '사자'로 돌아서 5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유지했다. 기관은 연기금이 547억원 어치를 사들였음에도 증권과 투신권 중심의 매도물량이 거세게 나오면서 861억원 매도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개인은 951억원가량을 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선물시장에서의 매매동향은 정 반대였다. 기관이 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약 1400계약 넘게 동반 매도하며 지수(선물)를 끌어내렸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차익매매는 78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나흘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비차익도 293억원 매도우위. 총 1073억원의 순매도로 마감하며 증시에 부담을 줬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66%)과 건설(+0.25%), 보험(+0.45%)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종이·목재(-1.22%), 운수창고(-1.94%), 기계(-1.31%)업종은 큰 폭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은 혼조 마감했다.
 
현대차(005380)(+1.50%), 현대모비스(012330)(+2.40%), POSCO(005490)(+0.50%), 신한지주(055550)(+0.87%)가 오름세로 거래된 반면 삼성전자(005930)(-1.14%), LG화학(051910)(-1.72%), 한국전력(015760)(-1.29%), 현대중공업(009540)(-3.96%)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290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6종목이 상한가였으며 49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45%(2.17포인트) 내린 474.97에 거래돼 사흘 연속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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