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최근
농심(004370) 쌀 새우깡에서 발견된 쌀벌레는 제조단계가 아닌 소매점 판매단계에서 혼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정청은 24일 “서울과 경북에서 문제가 된 새우깡의 소비•유통단계 및 제조단계를 조사한 결과 발견된 벌레는 부화된 지 14~20일된 화랑곡나방 유충으로 판정됐다”며 “이물이 혼입된 시기는 소매점에서 보관하던 지난해 7월 21~26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의 포장지 외부에 약 2~2.3×0.5mm의 핀홀이 3개 발견됐다”며 “핀홀의 방향이 외부에서 내부로 향하고 있어 유충이 포장지 외부에서 내부로 뚫고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제조과정에서 화랑곡나방의 알이나 유충이 혼입되었다면, 이물발견 시점(8월 8일)에는 제품 내부에서 부화중인 유충이나 알, 고치, 껍질, 성충 등이 함께 발견되어야 하나 발육단계가 일정한 화랑곡나방 유충만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식품을 보관•판매하는 슈퍼나 소매점 등에서 화랑곡나방 등에 대한 방충•방서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곡물과 라면, 과자류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제품의 밀봉상태를 꼼꼼히 살필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