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집값 상승 피로감과 금리 인상 및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15일 발표한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8.7로 전달 142.8보다 14.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지난 8월에는 148.9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주택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산출한 것이다.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 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이다.
이 기간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42.7에서 130.3으로 전월 대비 11.4포인트 내렸다. 이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경기도는 전달 141.8에서 130.3으로, 인천은 146.4에서 134.9로 각각 11.5포인트씩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129.7로 전월 6.1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기준으로는 139.3에서 129.7로 하락했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보합 국면에 진입했다. 지난달 서울 전세 심리 지수는 111.2로 전월(121.4)보다 10.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8월 122.9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수도권 전세 심리지수도 9월 120.9에서 지난달 110.9로 내렸고, 전국 기준으로는 119.3에서 111.7로 낮아졌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10월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8.7로 전달 대비 14.1포인트 하락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