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경제 브레인 강남훈 한신대 교수와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민주당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강 교수는 기본사회위원회에서 고문을 맡아 기본소득 등 기본시리즈 정책을 이끈다. 최 교수는 기본사회위 공동위원장을 수행한다.
민주당은 16일 선대위 5차 인선을 확정하고, 기본사회위원회 등 후보자 직속 위원회 9곳의 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후보자 직속 위원회를 통해 후보자의 주요 미래 비전과 아젠다를 이끌어갈 리더십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후보자 직속 위원회 9곳은 기본사회위를 비롯해 신복지위원회(위원장 박광온·김명연), 사회대전환위원회(추미애), 미래경제위원회(이광재), 전환적공정성장전략위원회(하준경), 균형발전위원회(김두관·송기도), 평화번영위원회(이종석), 실용외교위원회(위성락), 부동산개혁위원회(이상경), 국가인재위원회(원혜영) 등이다.
강남훈 교수(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는 기본사회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키로 했다. 강 교수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부터 기본소득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인물이다. 강 교수는 기본소득·기본주거·기본금융 등 이 후보의 기본시리즈 공약을 주도할 예정이다.
최배근 교수는 이 후보 경선캠프에선 정책조정단장을 수행한 바 있다. 또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 개혁을 이끌어왔다. 민주당은 "최 교수의 역량과 대전환 선대위의 비전이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은 중앙선대위 산하의 기후환경탄소중립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영입됐다. 조 전 장관은 녹색전환, 에너지대전환 등의 정책을 이끌 전망이다.
민주당은 "중앙선대위에 과학과혁신위원회와 미디어-정보통신기술(ICT)위원회도 구성했다"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과 중요성이 대두되고,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의 대개편(Great Reset)이 진행되는 상황에 맞게 정책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시 신촌 파랑고래에서 청소년·청년 기후활동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