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한전기술(052690)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원전 재추진' 발언에 상승탄력을 받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17일 한전기술은 전일 대비 8500원(8.21%) 상승한 11만200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11만6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억원, 35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를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98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윤 후보는 전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당선 되면 설계비용도 다 들어갔고, 건설도 시작됐다가 중단된 원자력발전소는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윤 후보의 원전 발언뿐만 아니라 글로벌 국가들 역시 원전에 대한 투자정책을 잇달아 밝히면서 원전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택규 토마토투자클럽 전문가는 이날 토마토TV '진짜 쉬운 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원자력 관련주는 단순 테마주가 아니라 향후 시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면서 "국내 대선 후보가 원전과 관련된 공약을 강력히 내놓고 있고,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원전에 대한 인식이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에너지 발전의 불안한 전력공급을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을 원전으로 보면서 영국과 프랑스, 일본, 중국, 독일까지 원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란 정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에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원전주가 점차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