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19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철회 의사와 관련해 "현재 예산 회계상, 여러 절차상 불가피하게 조정한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재난지원금 문제를 내년에 이월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모았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에서 "19조원에 달하는 세입 추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하기 어려운 조건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또 "현재 납세유예가 가능한 부분을 가지고 원래 이 후보가 강조한 지역화폐 예산을 현재 6조원 규모에서 21조원으로 대폭 상승시켜 소상공인을 두텁게 보호하기로 했다"면서 "손실보상법에 2조4000억원이 배정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경계선에 있는 분들을 두텁게 보호하는 것을 추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말한 것처럼 세입이 부족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 현재 예산 회계상 여러 불가피한 면이 있어서 조정된 것"이라며 "이런 문제를 잘 이해하고 함께 의견을 모아 준 이 후보에게 감사드린다"라 전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당정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실질적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보호될 수 있게 하겠다"면서 "동시에 위드 코로나를 강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의료인력 보충, 공공의료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