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현대미포조선(010620)이 발표한 유상증자 참여가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현대미포조선의 유증참여 발표는 세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25일 하이투자증권(지분 76% 보유) 유상증자에 참여, 2513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대표적인 무수익자산인 현금이 영업자산으로 재배치되어 동사의 ROE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현대중공업(009540) 그룹이 하이투자증권을 내년 상장시킬 계획이 점쳐지면서 투자금의 상당부분은 조기에 회수될 가능성이 있어 긍정적이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경우 자회사 하이투자증권은 추가 자본 확충을 통한 또 한 번의 성장기회를 모색하게 될 것이며, 현대미포조선은 구주 매각을 통한 자본차익 뿐 아니라 보유 지분 가치의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번 유증 참여가 현대미포조선의 사업다각화 시도로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조선과 증권업의 업황 사이클은 분명 달라서 이익의 변동성 해소에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