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탄소감축 목표 하향 입장을 밝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탄소감축 하향이라니. 이는 지구환경과 인류의 미래문제 이전에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나라 경제를 망치는 무지 그 자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또 "(탄소감축 목표 하향은)수술 안 하면 죽을 판인데, 아프다고 수술을 피하는 격"이라며 "지구의 미아가 되자는 것이냐"라고 따졌다. 이어 "이런 게 바로 국민의힘이 입에 달고 사는 악성 포퓰리즘"이라며 "토론 거부는 이런 무지를 숨기려는 것이냐"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힘들어도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며 "미래비전이나 정책은 없이 과거지향적 복수에 매달려 무조건 반대만으로는 국가경영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개인의 무지와 달리 국가지도자의 무지는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범죄"라면서 "윤석열 후보님, 국정공부 좀 더 하시고 이 발언 취소하시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18일 한 방송사가 주최한 포럼에서 “탈원전 포퓰리즘 정책을 폐기하고 탈석탄을 에너지 전환의 기본 축으로 삼겠다”고 말한 바 있다.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관석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 일괄 사퇴와 관련해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