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천시에 위치한 디딤 본사 전경. 사진/디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던 외식기업 디딤이 현금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본사 사옥을 판다.
디딤(217620)은 경기도 인천시 소재 자사 사옥을 매각한다고 29일 밝혔다. 양도 대금은 82억원(2020년말 연결 자산총액 대비 약 9.2%)으로 매각 완료 예정일은 오는 12월 30일이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주요 사업이 대면업종이었던 디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말 기준 단기차입금 규모는 약 276억원이었으나 지속적인 상환으로 올해 09월말 기준 약 120억원으로 단기차입금의 부담은 다소 해소됐다.
디딤은 이번 자산매각을 통해 단기차입금의 규모는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확보된 자금을 가정간편식(HMR) 등 신규 사업 확대에 쓰겠다는 방침이다.
디딤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인해 백제원, 도쿄하나 등 직영 매장의 매출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내달 연말 특수로 영업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