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출생아수 감소세가 석달째 지속되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 일수가 적었던 지난 2월보다도 출생아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8월)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수는 3만5900명으로 지난 3월 4만1100명 이후 석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혼인 회피, 이로 인한 출생아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넉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1800명(5.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 경기 등 10개 시도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나머지 시도는 비슷했다.
사망자수는 2만500명으로 전월보다 1000명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900명(4.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 인구수는 전년 동월 대비 900명 증가했다.
혼인건수는 2만84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 전월비 2.5% 증가한 반면 이혼건수는 1만3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8%, 전월비 1% 감소했다.
이동자수는 6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8300명(10.2%) 감소해 넉달째 줄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 충남, 광주 등 7개 시도는 인구가 늘어난 반면, 서울과 부산, 전남 등 9개 도시는 인구가 줄었다.
김동회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월간 기준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계절적 영향으로 봐야한다"며 "경기회복 영향으로 혼인과 출생아수가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