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8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사상 최초로 19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음식업의 종사자가 21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채용면에서는 위드 코로나 영향으로 1만9000명 늘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숙박·음식업의 종사자는 전년 동월(112만7000명)보다 1만6000명(1.4%) 감소한 111만1000명을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 이후 21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지난달에 이어 1%대에 머물렀다.
11월 위드 코로나 시행 기대감에 숙박·음식점업의 채용은 1만9000명으로 대폭 늘었다. 이는 전체 채용(87만1000명)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의 일자리 사업을 포함하는 공공행정 종사자는 지난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일자리 사업 급증 기저효과로 지난달 10만4000명(10.6%) 줄었다. 건설업도 1만6000명(1.1%) 줄었다.
반면,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종사자는 지난달 2만6000명(0.7%) 늘어 반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보통신업 5만4000명(8.6%), 보건·사회복지업 12만명(6.2%), 교육서비스업 5만4000명(3.3%) 등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전체 사업자 종사자 수는 1900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1881만4000명)보다 18만8000명(1.0%) 증가했다. 사상 최초로 1900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2월까지 1년간 감소해오던 전체 종사자수는 올해 3월(19만3000명) 플러스 전환한 뒤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노동시장이 회복될 때 활발해지는 자발적 이직은 28만4000명으로 3만2000명(12.9%)이 증가했다.
아울러 휴직·복직 등을 의미하는 입·이직자가 감소한 것도 고용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전입·복직을 의미하는 기타입직은 4만8000명(43.7%), 전출·휴직을 의미하는 기타이직은 1만7000명(19.2%) 감소하면서 평년 수준에 가깝게 올라섰다.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코로나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나 또는 완화 조치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지만 (오미크론 등의 영향으로) 거리두기를 강화시키더라도 추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다음 달에도 조금 더 나은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숙박·음식업의 종사자는 전년 동월(112만7000명)보다 1만6000명(1.4%) 감소한 111만1000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골목 상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