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발표가 임박한 정부의 부동산대책 방안에 실수요자의 총부채상환비율(DTI)을 5~10%포인트 완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DTI완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오던 기획재정부의 태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26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정부가 부동산대책방안의 DTI규제 완화에 대한 입장을 최종적으로 정리했다.
정부는 다음주 초에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관심인 DTI의 경우,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이사를 못하는 새 아파트 입주 예정자를 위해 기존 아파트를 구입하는 무주택 또는 1주택자가 DTI 규제 완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 대해 지역별로 40~60% 적용되는 DTI 상한이 5~10%포인트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5일 "DTI를 완화하더라도 가계 부채가 증가하는 등의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세간의 우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9일 "향후 대외환경에 따라 입장이 변할 수도 있다"고 말해 DTI완화에 대해 줄곧 부정적이었던 태도가 누그러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아직까지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다음주 중에 당정협의 등을 통해 최종 내용을 확인한 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