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코로나19 백신 3차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한 김부겸 국무총리가 ‘백신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코로나19에 대항할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결국 백신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3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김부겸 총리는 이날 오전 종로구보건소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쳤다.
이번 접종은 올해 만 63세인 김 총리가 지난 7월 30일 2차 접종을 한 후 4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 총리가 직접 3차 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들의 협조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함이다.
접종을 마친 뒤 김 총리는 "지난 월요일, 그리고 오늘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로서 코로나19에 대항할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결국 백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고령층은 3차 접종, 청소년은 1·2차 접종을 서둘러 주셔야만 이번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며 "아직도 접종을 망설이시는 분이 계시다면 나 자신과 가족, 이웃, 나아가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접종에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60대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 환자 등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4개월로, 50대는 5개월로 각각 줄이기로 했다.
김 총리는 "최근 3차 접종의 효과성 여부를 두고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얼마 전 이곳 종로구 관내의 장애인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3차 접종을 마친 분은 감염되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례는 3차 접종이 면역취약계층에게 최선의 방어수단임을 실제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들의 추가접종 참여도 재차 독려했다.
김 총리는 "정부도 더욱 속도감 있는 3차 접종과 신속한 청소년 접종완료를 위해 접종 간격 단축, 접종 편의 확대, 이상반응 대응체계 강화 등 보완조치를 시행해 나가고 있는 만큼 방역당국을 믿고 3차 접종까지 반드시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전 세계가 숱한 어려움을 겪어왔고, 지금도 겪고 있지만 국민적 단합과 협력만큼 강력한 힘은 없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실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종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월14일 김 총리가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