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인천 미추홀구 소재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접촉자 등 780여명에 대한 추적 조사에 나섰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3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인 등 3명이 교회에서 접촉한 411명과 이 교회 다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에 대한 검사가 전날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추가 확진자들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오미크론 변이 관련해 시설 내 첫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될 수 있다"며 "(확진자) 숫자가 시시각각 변동되고 있다. 정리되면 다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교회에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의 부인, 장모, 지인 등 3명이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0시 기준 확인된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총 6명이다. 이들과 접촉하는 등 역학적 관련이 있는 사례도 총 7명이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목사 부부, 부부의 10대 자녀, 지인, 부부와 별개로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50대 2명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되는 확진자는 선행 확진자의 동거인과 지인 2명, 같은 시간대 식당 접촉자 1명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3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