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20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5일 0시 기준 확진자가 2032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던 전날인 2273명보다는 241명 적다. 서울시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 0시 기준 2000명을 돌파한 뒤 이날까지 2000명대를 유지 중이다.
연령대별 확진 현황은 60대가 421명(20.7%)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도 325명(16%)이었다. 60대 이상 고령자 비율이 전체 확진자의 36.7%를 차지했다. 이어 50대 272명(13.4%), 30대 250명(12.3%) 순이다.
감염 원인으로는 감염 경로 조사 중이 1050명으로 가장 많았다. 확진자 접촉으로는 타시도 접촉 9명을 포함해 총 889명이 확진됐다. 집단 감염으로는 83명이 확진됐고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으로는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관련 12명,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12명, 중랑구 병원 관련 7명, 강동구 복지시설 관련 2명 등이 확인됐다.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지난달 20일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다른 종사자와 방문자, 가족, 지인 등 모두 58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 실시, 확진자 동선조사, 접촉자 파악·분류 등을 완료한 뒤 후속 조치를 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코로나19 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시행했다"며 "아울러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말에도 서울 확진자수가 2000명대를 넘어선 5일 오전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 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