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다를 갱신하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도 남양주 한양병원, 혜민병원을 코로나 치료 병상인 ‘거점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중증 병상을 포함한 총 600여개의 병상이 확보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위중증 환자의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2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거점전담병원은 평택 박애병원과 오송 베스티안병원 2곳뿐이었다. 이달 1일에는 남양주 한양병원, 6일에는 혜민병원이 추가로 지정되면서 총 4개소로 늘었다.
추가 지정된 병원에는 중증 및 준중증 병상을 포함한 코로나 치료병상 600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 위중증 환자는 연일 700명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위중증 환자는 77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8.2%다. 1254개 중 981개가 사용 중인 것이다. 사용 가능한 병상은 273개다.
수도권의 경우 806개 중 83.6%인 674개 병상이 사용 중이다. 남아있는 병상은 서울 43개, 경기 84개, 인천 5개 등이다. 대전과 강원, 충북은 각각 중환자 병상이 1개씩 남아 있다.
확진 판정을 받고도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수도권에서만 919명이다. 비수도권 대기자는 없다. 수도권의 경우 병상 대기 기간은 1일 이상 262명, 2일 이상 144명, 3일 이상 203명, 4일 이상 310명이다. 70세 이상 고령층은 494명,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자 및 기타 입원 요인이 있는 확진자는 425명이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부는 전주 대비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100개, 감염병전담병원 930개 등 총 1304개의 병상을 확충했다"며 "중환자 병상은 576개를 늘리는 등 전년보다 2만1083개의 병상을 확충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위중증 환자의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2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 거점전담병원인 평택 박애병원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