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강릉의 외손이 강릉에 왔습니다. 강릉의 외손이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하겠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강릉 첫 방문지는 강릉 중앙시장이었다. 윤 후보는 10일 저녁 이곳을 찾아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윤 후보가 가는 곳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 어림잡아도 수백 명이 운집했다. 시장은 앞으로 한 걸음을 내딛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윤 후보는 지지자들이 준비한 꽃다발에 파묻히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 거리가 저의 외가가 있던 곳이고, 여기 중앙시장이 저 어릴 때 저희 할머니가 가게를 하신 곳"이라며 "강릉역에서 내리면 걸어와서 먼저 할머니 가게부터 와서 인사드리고, 어릴 때 늘 놀던 곳이다. 강릉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에 도착하자 마자 시민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 앞에서 "강릉의 외손이 강릉에 왔습니다"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 앞에서 "강릉의 외손이 강릉에 왔습니다"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윤 후보는 발 디딜 틈 없는 인파 속에서 닭강정 집에 들려 사인을 했다. 건어물집 할머니에겐 "추운에 이렇게 나오셨냐"며 인사를 건넸다. 할머니가 "얼굴 보려고"라며 화답했고, 윤 후보는 손을 붙잡고 "건강하세요"라며 인사를 나눴다. 이어 감자전, 감자떡과 쑥떡, 정선 벌꿀, 다시마 부각 등을 구매했다. 대게 고로케 집에서는 모듬꼬치를 사며 쇼핑을 마쳤다.
윤 후보를 본 시민들은 "윤석열", "화이팅", "정권교체"를 끊임없이 외쳤다. 열렬한 환대에 윤 후보는 시장 방문 내내 활짝 웃음을 지었다. 윤 후보가 첫 행선지를 강릉중앙시장으로 정한 것은 외가라는 연고가 있는 데다 전통시장을 찾음으로써 민생을 챙기는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에 들어서자 수백명이 시민들이 뒤따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에 들어서는 길목에 환영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에 들어서기를 수백명의 시민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
강릉=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