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남해안 멸치권현망·굴양식 어가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경영난을 겪는 어업인들은 수협은행을 통해 고정금리 1.8% 등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멸치 어황 부진 및 굴 집단폐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해안 멸치권현망·굴양식 어가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65억원을 수협은행에 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남해안 일대 멸치생산량은 지난해 10월 대비 60.2%감소했다. 멸치 산지가격 또한 32% 하락했다. 이는 멸치 어황 부진에 따른 것이다.
또 경남지역 굴 양식장에서 원인불명의 집단폐사가 발생해 어업인들의 경영난이 심각해지며 해수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멸치권현망의 경우 남해안(경남, 전남, 부산) 지자체의 어업권을 가지고 있는 어업인이다. 굴 양식장의 경우 경남 지역 내 어업권을 가지고 있는 어업인이다.
해수부는 멸치권현망 어선 척당 최대 5000만원, 굴 양식 어가당 최대 1000만원까지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어업인들은 고정금리(1.8%)와 변동금리(2021년 12월 기준 0.65%) 중 하나의 금리를 선택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이 필요한 어업인은 오는 2022년 2월 14일까지 수협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출 기간은 1년이다.
김재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이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이 경영난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멸치 어황 부진 및 굴 집단폐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해안 멸치권현망·굴양식 어가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65억원을 수협은행에 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정박 중인 멸치잡이 기선권현망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