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정부의 무능과 부패로부터 국민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보호하고, 세계적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다음 대선에서의 정권교체가 그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14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시대적 소명이 저와 국민의힘 어깨에 부여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소명과 뜻을 함께하는 많은 분이 있어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잘 해나가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제가 26년간 검사 생활만 했다고 해서 국정운영을 잘 할 수 있는지 걱정하는 분도 있다"면서 "저는 늘 진실과 현장을 중시하는 실용주의 정신과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힘에도 굴복하지 않는 자세를 견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자신이 그리는 대한민국에 대해 △자율과 창의로 만들어지는 역동적 나라 △공정한 기회 보장을 통해 이뤄지는 통합의 나라 △어려운 이웃과 약자를 충분히 배려하는 따뜻한 나라 △국제사회에서 당당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존경받는 나라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러한 나라는 법조 생활을 통해 몸에 밴 실사구시의 실용주의 정신과 시대를 관통하는 공정과 상식의 자유민주주의 정신으로 이뤄낼 수 있다"며 "시대착오적 이념과 그 이념을 공유하는 특정 세력의 기득권 집착이 무능과 부패를 초래하고 국민에게 고통을 줬는지 이 자리에서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국가가 개인과 기업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그들의 경제활동에 함부로 개입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알고 있다"며 "이해관계자인 민간이 자율과 창의로 그 역량을 최고로 발휘하고, 국가는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해 반칙과 특권을 일소하고 평등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것은 과거와 같이 국가 주도로는 불가능하며 개인과 기업, 민간의 자율과 창의로만 가능하다"며 "몸에 맞지 않는 제도를 바꾸고 혁신해 민간 부문이 스스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