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증권가는 정부의 8.29 주거 안정 지원방안 발표가 건설업계에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열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책의 실효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심리적 효과가 더욱 크게 작용할 수 있다"며 "정책의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3개월에서 6개월 가량의 시차를 두고 결국에는 부동산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가격의 단기적 회복이 기대된다기 보다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곧 주택 시장의 리스크가 해소 국면에 접어드는 시그널"이라고 판단했다.
강광숙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번 규제완화는 주택가격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감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건설업 주가 역시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미분양 및 PF 추가부실에 대한 할인해소와 향후 공급증가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성장 모멘텀은 해외 시장에 있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해외 시장을 건설업종의 장기 성장동력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외수주 모멘텀이 차별화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대림산업을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
삼성물산(000830)은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주가가 부진했으나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완화를 통해 간접적인 부동산 경기 부양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으며,
대림산업(000210)은 주택부문의 과도한 우려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여력도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