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니 회사에 많은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한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 김모씨가 형사고발 당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20일 김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날 MBC는 김씨가 한 컨설팅회사에 지원하며 '성장과정' 란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입니다"라고 한 문장만 적어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학창시절'란에는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적었고, '성격의 장단점'에는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 '경력사항'에는 "한 번 믿어보시라, 저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고 썼다고 밝혔다.
김씨는 기업체 5곳에 동일한 내용의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면서 자신의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준모는 "피해기업들이 피고발인에게 모두 연락을 한 것으로 보아 피고발인의 행위로 피해 기업들의 인재채용업무가 방해를 받았든지 아니면 방해받을 위험은 초래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임명된 김진국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지난 3월4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