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입원 치료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거론되는 형집행정지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1일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박범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에 있는 공간와디즈에서 진행된 스타트업 창업지원 법무플랫폼 자문단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언론의 질문에 그런 것도 있다는 정도의 답을 한 것"이라며 "검토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후 관련 질문에 "바로 물어봐야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법적인 모든 제도는 신청자가 있으면 거기에 대해 답변해야 하는, 검토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전날 법무부가 박 전 대통령의 입원 치료를 공개한 것에 대해 "장기간 입원해야 하는 것을 어떤 형식으로 언론이 알 수 있으니 최소 범위 내에서 알려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책임자에게 이례적 소견이라고 들었다"고 부연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박 전 대통령은 애초 병원 측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약 1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6주 이상이 더 필요하다는 정형외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 의견에 따라 입원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다.
박범계(왼쪽) 법무부 장관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