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정치는 책임"이라며 "여당 후보로 지난 4년 반 동안 민주당과 문재인정권의 공과를 그대로 계승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압박했다.
안 후보는 23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는 여당후보로서 문재인정권의 잘못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도 없고 실정에 대한 대책이 없는데도, 오히려 현 정권을 부정하며 '이재명 당선도 정권교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정권이 나라를 벼랑 끝으로 끌고 갈 때, 이 후보는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고 따져 물으며 "미친 집값, 미친 전셋값으로 서민들과 청년들이 비명을 지를 때 어디에 있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 여당의 국회의원들이 이 후보 주변에 100명이 넘는데 어떤 명분과 근거로 자신이 당선되면 정권교체라고 하는가"라며 "여당 후보로서 당당하게 주장할 공이 있으면 계승하고, 버려야 할 과(過)가 있으면 공동책임을 지는 것, 그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태도"라고 압박했다.
안철수(가운데) 국민의당 후보가 23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 박형준(오른쪽) 부산시장과 함께 북항재개발지역, 2030부산월드엑스포 예정지 등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산=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