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모더나사와 내년도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활용할 백신 2000만회분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체결한 화이자 백신 6000만회분을 포함하면 내년에는 mRNA 백신 총 8000만회분이 국내 도입될 예정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내년도 예방접종에 활용하기 위한 모더나 백신 2000만회분 구매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미 계약이 체결된 화이자 백신 6000만회분을 포함하면 내년에 도입되는 mRNA 백신은 총 8000만회분"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은 올해 총 4000만회분의 공급계약이 체결됐다. 현재까지 도입된 물량은 총 2268만회분으로 1~3차 접종에 모두 사용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미도입 물량은 백신 유효기간, 국내 예방접종 일정 등을 고려해 내년 2분기까지 분산 공급하기로 모더나사와 합의하는 등 합리적인 관리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모더나 백신 누적 예방접종 건수는 총 1760만1622건이다. 이상반응은 총 9만3672건(0.53%)이 신고됐다.
구체적으로 사망 87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254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 1308건이 신고 접수됐다. 나머지 신고 건수는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두통, 발열, 근육통,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다.
현재 국내 백신 잔여량은 총 1799만4000회분이다. 백신종류별로 화이자 1152만8000회분, 모더나 468만6000회분, 얀센 154만90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23만회분이 남은 상태다.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3차 접종까지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고 계신 국민들과 어르신들이 예약 없이 방문해서 접종하실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의료기관, 의료인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미접종자를 최소화하고 3차 접종자를 최대한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내년도 예방접종에 활용하기 위한 모더나 백신 2000만회분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내 도입된 모더나 백신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