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만' 치료병원 14개로 확대…"거리두기 연장, 아직 불확실"

'전부소개 거점전담병원'…10→14개소로 늘려
일반 거점전담병원도 10곳 추가 지정…총 32개소
"확진자는 정체국면…위중증 환자, 연일 최다"
"거리두기 연장 여부 다음 주 논의 통해 결정"

입력 : 2021-12-24 오전 11:52:05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환자 진료만 전담하는 거점전담병원을 기존 10개에서 14개소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병상은 총 1536개 늘었다.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여부와 관련해서는 다음 주 상황을 지켜본 뒤 논의·결정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는 정체 국면을 맞았지만,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최다 규모로 집계되는 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병원 내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병상으로 전환해 운영하는 '전부소개 거점전담병원'을 기존 10개소에서 14개소로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확보된 병상은 1536개다.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병상으로 전환하진 않았지만 중환자, 준중환자, 중등증 환자 병상을 확충해 코로나19 치료에 참여하는 '거점전담병원'은 기존 26개소에서 32개소로 늘렸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 거전전담병원 10곳을 추가로 지정해 총 32개소 거전전담병원에서 3500개 병상을 확보했다"며 "내년 1월 중으로 거점전담병원은 40개소까지 확대해 총 6000여개 병상까지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다음 주 위중증 환자 수, 확진자 수를 지켜본 뒤 '전국 사적모임 인원제한 4명, 식당·카페 9시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는 정체 국면을 맞았지만, 연일 최다 규모로 집계되는 위중증 환자 수를 우려하고 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지난 주에 비해 확진자는 조금 줄어들며 다소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그렇지만 계속 가장 많은 규모의 위중증 환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자리에서 연장 여부를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일주일간 상황을 지켜보며 다음 주에 논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병원 내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병상으로 전환해 운영하는 '전부소개 거점전담병원'을 기존 10개소에서 14개소로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모니터링하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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