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국민연금이 내년 기금운용본부의 국민연금기금 목표 초과수익률을 0.22%포인트로 설정했다. 초과수익률 달성을 위해 기금운용본부는 2조원 가량의 초과수익을 내야 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4일 제10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2년도 목표초과수익률' 등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기금위는 내년도 기금운용본부가 시장수익률을 초과해 달성해야 할 수익률의 목표치인 '목표초과수익률'을 0.22%포인트로 결정했다.
최근 5년간 연도별 목표 초과수익률은 2017년 0.25%포인트, 2018년 0.2%포인트, 2019년 0.22%포인트, 2020년 0.22%포인트, 2021년 0.22%포인트다.
기금위는 코로나19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내년도 목표 초과수익률을 올해와 동일하게 설정했다.
기금위는 목표 초과수익률에 따라 기금운용 방향을 결정한다. 초과수익률은 기금운용본부의 성과급 기준으로도 활용된다.
초과수익률 달성을 위해서는 기금운용본부가 현재 기금 918조7000억원(2021년 9월)을 기준으로 2조원가량의 초과수익을 내야 한다.
당초 이날 기금위는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 개정안'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초과 논의가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기금위는 "코로나19 장기화 등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한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금운용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4일 제10차 회의를 열고 '2022년도 목표초과수익률'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회의하는 기금위 위원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