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일본은행(BOJ)이 내놓은 추가부양책이 엔고현상을 막아낼 수 없을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카하라 노부유키 전 일본은행(BOJ) 정책위원은 "은행 대출 프로그램규모 확대조치는 너무 늦고 규모 또한 지나치게 적다"고 평가하며 "엔 강세를 막아내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BOJ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지 않는다면 미국과의 금리차이로 인해 달러 대비 엔화강세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BOJ는 긴급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연간 0.1%의 초저금리를 적용하는 기업과 금융기관 등에 대한 자금 공급규모를 현행 20조엔에서 30조엔으로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다.
한편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시장에서 불충분한 조치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엔화강세 현상은 여전히 지속되고있다.
31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9% 하락한 84.54엔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