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여론조사)⑤정당지지도 역전…민주당 32.6% 대 국민의힘 31.9%

민주당, 20대제외 전 연령서 상승…국민의힘, 5060 하락

입력 : 2021-12-2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이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을 추월했다. 지난달 5일 여야의 5자 대진표가 짜여지며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시작된 이후 민주당의 첫 1위다. 민주당 32.6% 대 국민의힘 31.9%로,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다소 앞섰다. 지난주 국민의힘이 2.0%포인트 앞섰던 것에서, 이번주에는 민주당이 0.7%포인트 앞서며 상황이 뒤바뀌었다.
 
2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5~2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32.6%, 국민의힘 31.9%로 나타났다. 국민의당(10.1%), 열린민주당(6.0%), 정의당(3.1%), 새로운물결(1.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기타 정당 3.1%, 없음 10.6%, 잘 모름 1.0%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30.7%에서 32.6%로, 1.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2.7%에서 31.9%로, 0.8%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은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지지율 상승을 이뤄냈다. 특히 60대 이상의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60대 이상의 경우, 20.9%에서 27.1%로 6.2%포인트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은 30대와 40대 지지율이 올랐지만 50대와 60대 이상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50대 31.2%에서 26.7%로 4.5%포인트, 60대 이상 48.0%에서 45.0%로 3.0%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로 비교해보면 민주당은 30대와 40대, 50대, 국민의힘은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다. 20대의 경우 민주당 22.5% 대 29.7%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30대 민주당 36.0% 대 국민의힘 26.7%, 40대 민주당 44.5% 대 국민의힘 22.7%, 50대 민주당 36.3% 대 국민의힘 26.7%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우세했다. 60대 이상에서는 민주당 27.1% 대 국민의힘 45.0%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압도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광주·전라와 강원·제주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광주·전라 민주당 52.1% 대 국민의힘 14.3%, 강원·제주 민주당 40.6% 대 국민의힘 28.1%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섰다. 경기·인천에서는 민주당 34.4% 대 국민의힘 28.7%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대구·경북 민주당 25.4% 대 국민의힘 40.4%,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25.3% 대 국민의힘 40.7%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우위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민주당 27.7% 대 국민의힘 33.7%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대전·충청·세종의 경우, 민주당 32.1% 대 국민의힘 35.0%로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는 민주당이 중도층에서 32.1%의 지지를 받으며 국민의힘(25.8%)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민주당 13.0% 대 국민의힘 54.6%, 진보층에서는 민주당 57.1% 대 국민의힘 10.7%로, 진영별 대비가 뚜렷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4명, 응답률은 7.5%다. 지난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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