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태진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밀접접촉자에 대한 격리기간이 현재 14일에서 10일로 4일 단축될 예정이다. 정부의 자가격리 단축 조치는 늦어도 내주 시행될 전망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8일 비대면 백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근거로 오미크론 변이 밀접접촉자 자가격리 기간을 14일에서 10일로 변경하는 것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영준 팀장은 "그동안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격리 기간을 두고 있었다"며 "이번에 근거가 마련돼 나머지 변이 바이러스와 동일하게 자가격리 기간을 10일로 바꾸게 된다. 늦어도 다음 주 정도에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나 밀접접촉자는 격리 기간이 10일이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밀접접촉자는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14일간 격리돼 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격리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자가격리 기간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전염력 연구 근거를 기반으로 위험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근거와 수행 가능성의 변동사항에 따라 검토가 가능한데 우리는 아직 근거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당장 미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28일 비대면 백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근거로 14일 자가격리 기간을 10일로 변경하는 것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코로나19 전수검사 키트. 사진/뉴시스
세종=김태진 기자 memory44444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