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농촌진흥청이 농촌 고령화·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농업인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
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2년 임인년 새해는 개청 60주년을 맞아 국정과제와 역점 추진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미래 환경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병홍 청장은 현재 농업·농촌에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농촌소멸론이 대두되고,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등 위험 요인 중대와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청장은 "청년농업인이 기술창업 단계에서부터 영농 현장에 정착해 나가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겠다"며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책, 사업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기술을 적용한 밭농업기계 개발을 확대하고, 파종·정식·수확 작업의 농기계와 자율주행 기반 무인 농작업기계를 개발해 노동력은 줄이고 생산성은 높이겠다"고 했다.
박 청장은 "우수한 밀 품종을 추가로 개발하고, 벼·밀 이모작에 적합한 작부체계, 논의 이모작 재배에 적합한 콩 품종을 개발해 현장에 신속히 보급하겠다"며 "농업 현장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데이터의 수집·분석·활용과 함께 양질의 데이터를 이용해 작물의 생육단계별 최적의 인공지능 모델을 현장에 확산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농업 현안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국제기구와의 전략적인 연구개발(R&D)과 농업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통해 해당 국가의 농업 발전에 기여하는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농업 분야 공적개발원조(ODA)에서 KOPIA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제적 위상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상 기상 등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예측·경보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 청장은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농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농업·농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해 보급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2년 임인년 새해는 개청 60주년을 맞아 국정과제와 역점 추진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미래 환경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연구시설을 살피는 박병홍 농촌진흥청장. 사진/뉴시스
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