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물가 상승률이 20%에 육박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6%로 2%대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농축수산물·신선식품물가는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8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 상승했다. 올해 2월 2.7%대로 2%대에 접어든 이래 7개월째 안정세다.
그러나 체감물가인 농축수산물가와 신선식품지수는 전체 소비자물가를 훨씬 웃돌고 있다.
8월 농축수산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9%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마늘(85.0%), 수박(72.6%), 무(126.6%), 배추(35.9%), 포도(43.4%), 국산쇠고기(7.0%)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채소, 과일, 생선 등의 물가를 집계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보다 20.0%나 급등했다.
특히 신선채소의 경우 같은 기간 24.7% 올라 상승폭을 주도했다.
공업제품물가는 지난해 대비 2.5%의 상승률을 보였고 품목별로는 금반지(20.6%), 자동차용LPG(17.1%), 경유(5.0%) 등의 물가가 올랐다.
서비스물가는 개인서비스물가가 2.2%, 공공서비스물가는 0.7% 각각 올랐다.
국내단체여행비(12.8%), 유치원납입금(6.0%), 대입학원비(5.0%) 등에서 상승폭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