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전세계적인 확산세에도 불구, 중견기업들의 CES 2022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글로벌 기술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고, 또 자사의 신기술을 선보이며 인정받을 수 있는 세계적인 가전 전시회라는 점에서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3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CES 2022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개최 직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며 참여 규모가 축소돼, 올해는 약 22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ES 2022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주관으로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가전 전시회로 MWC(Mobile World Congress),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와 함께 세계 3대 전자 및 IT 전시회로 꼽힌다.
국내 안마의자 1위업체 바디프랜드는 CES 에서 체성분을 측정할 수 있는 안마의자 '다빈치'를 공개한다. 안마의자에 생체 전기저항을 통해 체성분을 측정하는 BIA(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근육량, 체지방률, BMI(체질량지수), 체수분 등 7가지를 분석할 수 있다. 동시에 로봇형태의 안마의자인 '팬텀로보'도 선보인다. 기존 안마의자와는 달리 로보 모드를 통해 상황에 따라 양쪽 다리가 서로 다른 움직임과 마사지를 구현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시작으로 재활치료 영역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2020년 이후 CES에 두번째로 참가하는 휴테크는 이번 전시회에서 음파진동 카시트를 최초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음파진동 마사지 시스템은 음파진동 기술기업 에보소닉과 전략 제휴를 통해 음파진동 자기회로를 마사지 시스템에 접목한 마사지 기술이다. 사용자의 신체에 맞춰 조정 가능한 시트 포지션이 특징이다. 이외에 △안마의자 △음파진동 카시트 △음파진동 발 마사지기 △음파진동 스트레칭 매트 등을 전시한다. 휴테크는 이번 전시회에서 음파진동 마사지 시스템을 상용화한 '카이 GTS9 아트모션'으로 스마트홈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웨이 2022 CES 부스 이미지. 사진/코웨이
코웨이(021240)는 ‘We innovate for your better life’라는 콘셉트로 부스를 꾸몄다. 이번 전시에서 코웨이는 올해 국내 및 해외 시장을 이끌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혁신 제품과 함께 새로운 일상을 제시할 스마트 기술 등을 공개한다. CES에 앞서 2022 CES 코웨이 브랜드 사이트 한글 및 영문 버전도 오픈했다.
웅진씽크빅(095720)은 국내 교육기업 최초로 'AR피디아'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AR피디아는 증강현실 기반 독서서비스 ‘인터랙티브북’의 글로벌 버전이다. 책 속 캐릭터와 그림을 증강현실로 구현해 생동감 넘치는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전 세계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이번 CES에서 웅진씽크빅의 교육 혁신성과 기술력을 알리게 되어 뜻 깊다"며 "CES를 시작으로 독일 뉘른베르크 완구 박람회, 뉴욕 토이페어, 영국런던 베트(BETT)에 참가해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의 팬텀로보. 사진/바디프랜드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