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기업 과반이 지난해 경영 목표 실적에 미달했고 당초 목표 대비 60%도 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57.2%가 ‘목표 달성을 못했다’고 밝혔다. 달성 실적은 연초 목표 대비 59.2%로, 절반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었다.
목표 달성하지 못한 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식음료·외식(80%) △기계·철강(75%) △건설(70%) △조선·중공업(66.7%) 순이었다.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이유로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매출이 감소해서’(53.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국내외 경제 전반이 위축돼서’(26.4%),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을 하지 못해서’(16.7%), ‘시장 성장성이 정체 또는 후퇴해서’(11.6%), ‘자재조달 난항 등 생산이 지연 돼서’(8.5%) 등의 이유를 들었다.
특히 지난 2020년보다 실적이 감소한 기업도 상당했다. 전체 기업 중 31.9%가 전년에 비해 실적이 축소됐다고 답한 것. 역성장한 기업들은 2020년 대비 실적이 평균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체 기업 중 54.7%가 올해 실적 역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코로나 사태가 심해지고 강화된 거리두기 정책이 발표됨에 따라 올해도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또 전체 기업들은 올해 경영 실적 목표 달성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위드 코로나의 안정적인 정착’(35.3%,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31.3%), ‘우수 인재 채용’(26.8%), ‘마케팅, R&D 등 경쟁력 강화’(25.5%), ‘소비심리 회복’(24.8%), ‘공격적인 신규 판로개척’(22%), ‘법인세 감면, 유예 등 세제혜택’(16.2%) 등을 들었다.
자료/클립아트코리아=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