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한 사망자가 2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망자는 90대 이상 고령층으로 1명이 오미크론 변이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아직 변이 여부를 조사 중이다.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총 1318명이다. 이들 중 717명은 백신을 접종하고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을 조사됐다. 특히 55명은 3차 접종(추가접종) 후 돌파감염된 사례였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환자 중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숨진 사례는 모두 2건이다. 구체적으로 1건은 확정 사례, 나머지 1건은 역학적 관련이 있는 사례다.
확정 사례 사망자는 지난해 12월 26일 광주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하루 뒤인 27일 숨졌다. 이후 30일 해당 확진자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접종완료자였다.
역학적 관련 사망사례로 분류된 나머지 한 명도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사망자로 요양병원에서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확진 후 나흘 뒤인 29일 숨졌다. 방역당국은 아직 이 환자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역학적 관련 사례 사망자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마친 접종완료자로 조사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아직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분석이 끝나지 않아 역학적 연관 사례로 현재 통계에 잡혀 있는 상황"이라며 "두 사례 모두 요양병원 입원해 계신 90대 고령층이다 보니 기저질환 등이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1명 확인됐다"며 "사망 사례 2건을 제외하고 위중증 환자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위중증 환자도 1명 발생했다. 그는 70대 남성으로 해외입국자로 현재 고유량 산소치료 등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11명 늘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총 1318명이다.
이들 중 55명이 3차 접종을 맞고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47명은 1차 접종을, 662명은 백신 기본접종을 마친 후에도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나머지 554명은 백신을 맞지 않은 감염자였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환자 중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숨진 사례는 모두 2건이다. 사진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모니터링하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