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7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두달 연속 12조원을 넘어서며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6.5% 증가한 총 17조50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 규모다.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표/통계청.
전체 소매 판매액(45조7528억원)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은 13조6105억원으로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7%에 달했다.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에는 여행 및 교통·문화 및 레저·e쿠폰·음식·기타 등 서비스 거래액은 포함되지 않는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보면 서비스(32.4%), 식품(19.5%)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42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1% 늘었다. 음·식료품은 3265억원으로 18.5% 증가했다. 여행 및 교통 서비스도 3242억원으로 46.6% 늘었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과 외식, 여행·숙박 등 소비쿠폰 지원 재개, 코리아세일페스타, 온라인쇼핑몰 할인행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 10월(12조2941억원)에 이어 또 다시 12조원을 넘어섰다. 1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528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2.9% 증가했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71.6%로 전년동월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1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 표/통계청.
세부 상품군별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7.8%), 이쿠폰서비스(91.2%), 가방(83.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11월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 중 종합몰은 9.6% 증가한 11조1111억원을 기록했다. 전문몰은 30.7% 증가한 6조3965억원으로 집계됐다.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이 전년동월대비 18.7% 증가한 13조229억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은 10.5% 증가한 4조4848억원이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