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당 내홍을 수습하고 서로를 '동지'로 표현하면서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 지지율의 반등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펼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이 대표와 함께 기자들을 만나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 않냐"며 "저희는 피 같은 당원이다. 국민의힘에 같이 뼈를 묻기로, 함께하기로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극적인 화해의 계기를 묻는 질문에 윤 후보는 "저희가 같은 생각을 갖고 국민의 똑같이 수행할 명령을, 똑같이 받들어 분골쇄신해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내홍으로 하락한 지지율을 반등할 요인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그동안 고민한 것들을 선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우선 "선거 상황에서 구조적 지지율 등락은 있어 왔다. 지지층과 당원들은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며 윤 후보 지지층을 다독였다.

 

이어 선거기구에서 담아내지 못했던 윤 후보 장점을 드러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후보 장점이나 이런 것을 선거 조직에서 잘 담아내지 못했다면, 이번에 심기일전해 새로운 전략으로 멋지게 표현하는 것이 당원으로서 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2~3주 동안 비판자 역할로 상황을 바라볼 때, 거꾸로 2~3주 동안 축적한 것도 잇다"며 "죄송스러움과 더불어 선거에 다시 뛰어들면 이런 것은 꼭 해야겠다 생각한 것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윤 후보와 갈등을 봉합하며 약속한 '울산합의'를 상기하며 후보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울산 합의는 너무 좋은 합의"라며 "그것을 지키고자 한다. 3번 조항이 당내 많은 사항을 원내대표·대표·후보가 (선거와 관련해)상의한다는 것이다. 지금 함께 서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