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1박2일 시즌4’ 멤버들이 역대급 예능감과 단합력을 자랑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낭만 자유 여행’ 특집 두 번째 이야기는 전국 집계 기준 12.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 3주 연속 12%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도라비’와 함께 모든 멤버가 똘똘 뭉쳐 저녁 식사 뒷정리를 하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17.4%까지 치솟으며 알찬 웃음을 전했다. 2049 시청률은 수도권 집계 기준 5.2%로 일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섯 남자의 겨울 정취 가득한 ‘플렉스’ 여정이 그려졌다. 먼저 점심 식사에서는 모자란 예산에 걱정을 드러내는 ‘연가장’ 연정훈을 뒤로한 채 딘딘은 “우리 ‘그리머니’ 있잖아”라고 제작진 대출을 감수하겠다며 제대로 된 ‘플렉스’를 보여줬다. 덕분에 우동 사리를 곁들인 닭갈비와 막국수, 감자 무침까지, 푸짐한 한상차림으로 모두가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겼다.
지난주 말싸움을 벌인 탓에 연정훈에게 ‘볶음밥 금지령’을 받았던 문세윤, 딘딘은 병뚜껑에 적힌 숫자를 맞히는 게임을 하게 됐다. 문세윤은 2연승과 함께 볶음밥 두 그릇까지 얻어내며 폭풍 같은 먹방을 펼쳤다.
멤버들은 평소와 달리 후식으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황제 여행’다운 여유를 만끽한 뒤, 쿠키까지 구입하며 용돈을 제대로 탕진했다. 이들은 쿠키를 사수하기 위해 자진해서 ‘코 때리기’ 게임에 돌입, 승부욕에 불이 붙은 ‘개그 깐부’ 김종민, 문세윤이 난타전 끝에 ‘딸기코’가 된 만신창이 몰골로 폭소를 유발했다. 결국 두 남자는 쿠키를 모든 멤버와 나눠먹기로 결심하며 치열했던 쿠키 쟁탈전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그리머니’를 얻기 위해 으슥한 공터로 향한 멤버들은 “제가 원하는 것은 여러분의 신체입니다”라는 방글이 PD의 대출 조건에 공포에 휩싸였다. 곧 멤버 전원이 점프한 뒤 바닥에 그려진 네모 칸에 올라서야 하는 게임에 참여하게 됐고, 부족한 참가비를 충당하기 위해 단 한 명의 입수자를 정하게 됐다. 미션에 실패하는 사람이 입수자로 당첨되는 ‘입수 책임제’가 결정되자, 김종민은 “금을 밟는지 잘 체크하겠다”라는 야비한 발언으로 문세윤을 “정말 누구 편이야!”라고 울부짖어 웃음을 자아냈다.
게임이 시작되자 라비는 문세윤 등 위에 올라선 채 떨어질 위기에 놓인 김종민의 머리채를 붙잡는가 하면, 딘딘은 날렵하게 빈틈을 파고드는 등 ‘대동단결’ 팀워크를 선보여 총 56000원의 용돈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문세윤이 마지막 10만원이 걸린 기회를 아쉽게 실패해 입수에 당첨되자 멤버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부둥켜안고 기뻐해 시청자들을 포복절도 하게 했다.
만족스러운 장보기를 마치고 도착한 베이스캠프에서는 고추기름과 순두부로 완성한 ‘김종민 표’ 라면이 모두의 극찬을 이끌었다. 이어 용돈을 단 한 푼도 벌지 못했던 김종민이 뒷정리를 하게 된 가운데, MC 문세윤의 진행 아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어디든 나타나는 ‘라비맨’이 등장하며 현장이 시끌벅적하게 변했다.
하지만 도움은커녕 무아지경으로 춤을 추는 라비의 모습에 김종민은 “왜 저래! 완전 도라비!”라면서 기겁했다. 혼을 쏙 빼놓는 댄스를 뽐낸 ‘도라비’가 베이스 캠프를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뒤 멤버들은 하나 둘씩 뒷정리에 손을 보탰다. 김종민은 예상치 못한 도움에 화색이 돌며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이렇듯 ‘1박 2일’은 자유 여행의 묘미를 만끽하는 멤버들의 왁자지껄한 여정으로 꽉 찬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예능감이 폭발한 라비는 ‘도라비’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며 일요일 밤 쉴 틈 없는 웃음을 전했다.
1박2일 시즌4 김종민 라비 연정훈 딘딘 문세윤.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